요즘 '나만 고양이 없어!' , '랜선집서' 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고양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졌습니다.

이만큼 고양이 집사로 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으로도 생각되어지는데요. 

 

 

 

저는 현재 2마리 고양이와 동거 중인 집사로써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면서 느낀 점들을 이야기 드리려고합니다.


고양이 집사로 산다는 것  (Feat, 달이 콩이와의 동거 생활)


저희 집에는 2마리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있습니다. 

아리따운 미모의 코리안숏헤어, 달이와 짧은 다리의 먼치킨이지만 항상 똥꼬발랄한 콩이와 함께 살고 있어요. 

달이와 콩이 두 냥이를 함께 불러, 일명 달콩이들 이라고 부를게요. 


 

 

 

올해로 5살이 되지만 제 눈에는 아직까지 아가아가한 냥이들에요. 

이 말인 즉슨, 현재 제가 집사 생활 5년차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지난 5년 동안 달이와 콩이와 함께 살면서, 고양이와 지내는 것은 어떤 걸까. 

제 생각을 찬찬히 정리해서 전달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모두 장단점이 있어요. 

저같은 경우엔 우리 가족인 달이와 콩이를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떤 이에게는 단점이 굉장히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느끼며 작성하는 이 글이 "고양이를 키워볼까?" 라고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고양이를 키우기 전 기대했던 것 

 

사실 제가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기대했던 것은 많이 없어요. 사실 그냥 환상만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귀여워!! 냥젤리!!!

 

냥젤리

 

 

또한 고양이 카페나 유투브에서 보았던, '애교냥이'에 대한 로망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이후 고양이를 키우며 실제 현실에서 이야기 드리겠지만, 애교냥이는 냥바냥입니다. 

정말 고양이에 따라 달라요. 내가 선택한 우리집 고양이가 애교냥이가 아닐 확률? 큽니다! ㅋㅋㅋ

 

 

냥냥펀치

 


제가 말씀드리는 이 애교의 기준은 흔히 온라인에서 많은 랜선집사들을 심쿵하게 하는 '잘 안기는 고양이', '어깨 고양이' , '무릎냥이', '뱃살 허용하는 냥이' 이런 것들인데요. 


사실 애교의 기준은 모든 집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애교냥이가 아니라고 어렵긴 하겠네요.

하지만 너무 귀여운 생명체이기에 아무것도 안하고 무뚝뚝하게 "냥!"만 해도 집사 입장에선 폭풍 애교가 될 수 도 있어요 ㅎㅎㅎㅎ


 

 

 

 

고양이를 키우면서 현실은? 

 

1. 털에서 시작해 털에서 끝난다

상상하는 이상으로 고양이는 털이 많이 빠져요.
특히 털갈이 시기엔 손만 대도 우수수떨어지는 털들.
가끔 밥을 먹다가도 아기들 털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내 옷 내놔! 털뿜이들❤️

 


2. 고양이 우다다 와 함께하는 잠자리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고양이는 야행성이에요. 잠도 많이 자지만 정말 활발하게 놀기도 합니다.
아깽이때는 특히나 놀아달라고 보채기도 하고 우다다를 많이하는데요. 저희집 같은 다묘가정은 성묘가 되서도 우다다는 끝나지 않습니다.

고양이가 전속력으로 질주하며 뛰어다니는 것을 ‘우다다’ 라고 하는데요. 특히 밤.에.많이 일어납니다. 집사가 곤히 자고 있을때 말이죠~

그들은 집사가 자던 말던 신나게 밟고 전속력으로 뛰어다닌답니다 ㅋㅋㅋㅋ

 

 



3. 현실 속 꾹꾹이

고양이 관련 영상이나 만화에 꼭 한번 나오는 꾹꾹이.
정말 너무 귀엽습니다.

하지만 귀여운게 다는 아니에요. 고양이가 꾹꾹이를 할때 발톱이 나옵니다ㅋㅋㅋ아파요ㅋㅋ
그리고 집사가 자는척하는 걸 알아챈 저희집 콩이는 제 목젖을..명치를..일부러 꾹꾹이하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걸요!

 

 

 

3. 하루에 한번은 꼭 웃어요 

이건 대체 뭔 쌩뚱맞은 소리지? 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건 제가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 고민하는 사람에게 꼭 한번씩하는 이야기입니다.

 

저금리 코로나 실업률 최고인 요즈음, 웃는일이 많지 않으시죠?

저희 집은 하루에 한번 이상 무조건 웃어요. 왜냐면 달이와 콩이만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저는 올해로 결혼 8개월차 신혼부부입니다. 신혼부부기에 당연히 알콩달콩 지내기는하지만,

5년 넘게 연애를 해왔던 커플이에요. 그래도 부부간 대화가 끊이지 않아요. 심심할 틈도 없고요.

항상 달이와 콩이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에요. 부부사이도 돈독하게 해주는 고양이의 힘이란! 

 

고양이는 힐링의 생명체라는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4. 그외 예비 집사라면 꼭 알고 넘어야가야할 내용들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느낀 주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드렸습니다. 그 외에도 소소하게 알아두시면 좋을 것들 간단하게 이야기 드릴게요.

강아지는 산책을 해줘야하지만 고양이는 혼자서 다 한다?! 절.대. 생각보다 많이 놀아줘야합니다. 원래 들숲산에서 사냥을 하던 아이들이에요. 엄청난 에너지와 사냥본능을 집사가 상시 놀아주며 풀어줘야해요.

 

강아지 뿐 아니라 고양이도 많이 놀아줘야하고 또한 외로워요. 고양이는 스스로 뭐든 하는 인형이 아니에요. 고양이도 외로워 분리불안이 될 수 있고 스트레스받아 큰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집 달콩이들 소개할게요 

 

제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두 냥이입니다. 

 

 

올해로 5살된 동갑 고양이들로 달이는 한국고양이, 코리안 숏헤어. 그 중 예쁜 미모의 삼색 냥이에요.
스트릿출신으로 빗자리들고 아이를 마구 학대하던 사람에게 구조한 냥이에요. 그런 경험때문에 집사 외 다른 사람들은 무서워하지만 저한텐 엄청난 애교쟁이랍니다. 구조 당시 말라깽이었지만 지금은 7kg의 뚱냥이라는건 안비밀.

 

 


콩이는 먼치킨 고양이로 짧은 다리와 무늬가 아주 매력적인 귀여운 냥이입니다. 콩이는 달이와는 다르게 가정분양으로 저와 함께 하게 된 아기고요. 고다에서 눈팅하다가 사진보고 첫눈에 반한 아가였죠. 콩이는 먼치킨 고양이 특성에 맞게 아주 활발하고 순하답니다.

 

 

 

 

결국, 기승결 달이와 콩이 자랑이 된 것 같기도 하네요.

어쩔 수 없답니다. 집사들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사랑스러운 냥님을 자랑하고 싶은 깊은 본능이 있기 때문이죠.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집사라면 당연히 공감할 것 이고, 예비 집사님이라면 추후 냥님과 함께 살 때 똑같이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꺼에요! 


 

넘흐 귀여운 심쿵냥 달이와 콩이❤️

 

 

저는 우리집 고양이 달이와 콩이가 저와 함께 한 것에 대해 너무 행운이라 생각하고 좋아요. 

하지만 고양이는 생명체이며 한 가족의 일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단순히 귀엽다고 입양하거나 충동적으로 데려오지마세요. 

저와같이 고양이와 함께 살고있는 집사들의 고충을 충분히 듣고 충분히 고민하신 후에 데려오셔도 늦지 않습니다.

 

만만의 준비를 마친 자만이 사랑도 충분히 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달콩이 자랑샷을 남기며 글을 마쳐봅니다. 우리집 고양이가 최고야~!

 

 

+ Recent posts